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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토막 상식

키스킨에 기름이 끼는 이유

뭐더라토 2018. 11. 19. 14:44

*이번 토막 상식에는 글쓴이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가 있습니다.


키스킨이라고 하면 키보드에 덮어서 쓰는 그 커버를 이야기한다. 실리콘이 일반적이며, 값싼 키스킨의 경우 얇은 플라스틱 느낌이 나는 것들도 있다. 그냥 키보드커버라고도 부르는 것 같지만, 키스킨중에는 본래의 키보드 자판을 내가 원하는 다른 글자, 그림, 색상로 덮어 버리는 '스킨'의 기능을 하는 것들도 있기 때문에 키스킨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다.


아무튼,

나도 키스킨을 사용하는데, 요즘 이상하게 키스킨 아래에 기름기가 낀다.

키보드를 기름기 있는 손으로 친 것도 아니고, 그렇다 하더라도 그 아래에 기름이 낄 이유는 없다.


왜 키스킨 아래에 기름이 끼는 것일까?

키보드에 왼손을 올려놓는, asdfwec 이쪽 자판에 기름기가 주로 끼어있다는 점.

컴퓨터를 쓰다보면, 왼손은 키보드 위에, 오른손은 마우스를 잡고 있는 일이 많은데, 아무래도 손을 오래 올려놓은 것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었다. 실리콘은 방수소재니까 열이 주요 원인이 아니었을까?


인터넷을 찾아보니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었지만, 그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다른 추측만 할 뿐이었다.

그러던 중 아래 링크에 아주 전문적이고 그럴듯한 답변이 있었다.


https://superuser.com/questions/1110279/oily-substance-on-keyboard-beneath-silicone-keyboard-cover



실리콘에 쓰이는 polydimethylsiloxane(PDMS) 라는 화합물은 자외선, 박테리아 심지어 산소에 의해서 dimethylsilanediol 이라는 화합물로 분해된다는 것이다.


댓글에는

"해당 물질이 비활성(inert)하므로 그냥 닦아내고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키보드에 해로울 수 있는 다른 잔여물(residue)들이 있을 수 있으니, 커버 값이 싸다면, 그냥 교체하는게 좋다" 고 쓰여있다.


위 글의 신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것 저것 뒤져봤지만 시간 부족+지식 부족으로 더 찾지는 못했다.


그래도 나는 저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믿는다.

키스킨이 오래 사용되면서 실리콘이 분해되고, 기름이 나오는 것이다.


그냥 매번 닦아내면서 사용하면 되지만, 신경쓰인다면 교체하는게 좋겠다.



+) 추측이지만, 저 영문 글이 사실이라면 박테리아에 의한 원인이 가장 크지 않았을까 싶다.

나는 좌측에만 기름기가 생겼는데, 좌측과 우측은 똑같은 자외선을 쐬였으며, 산소에 노출된 정도도 똑같기 때문.

키스킨을 안쓸때는 안팎을 뒤집어 놓고 다녀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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