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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게 뭐더라
맛에 변화를 주기는 비교적 쉽겠지만,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는 것은 어렵다. 새로운 캔 형태의 맥주가 나왔다는 소식은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걸 굳이 찾아다니는 성향은 아니기 때문에, 지난번 유행했던 원소주도 마시지 못했고, 마크홀리도 못 먹어봤다. 이번에는 랩실 옆자리 분이 우연히 마주친 아사히 Super Dry를 얻어 마실 수 있었다. 잘 먹겠습니다. (주)롯데아사히주류 에서 수입하는 이 맥주는 워낙 시중에 풀지를 않아서, 듣기로는 이마트에 12캔 막 입고된 것을 전부 사 왔다고. 맛은 아사히에서 좀 더 담백한 맛이다. 단 맛이나 다른 맛은 없고 담백하게 쓴 맛 이다. 거품이 특징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냉동/냉장을 씨게 시켜서 그런지, 거품은 거의 없었다. 마실 때 냉기가 얼굴에 확 올라와..
내 생에 두 번째 스마트폰이던 베가 아이언이 고장나 아이폰 6으로 바꿨었다. 아이폰은 겨울철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닿는 이슈와 노후화로 인하여 다음 휴대폰인 갤럭시 S9로 넘어갔다. 그 이후로 다시는 애플 제품을 사용해 본 기억이 없다. 그 때 이후로 나는 애플의 안티에 가까운데, 가장 큰 이유는 '노골적으로 플랫폼을 독점하려는 시도가 악의적으로 다가와서' 이다. 안드로이드 진영은 군소 세력이 똘똘 뭉친 2차대전 내지는 삼국지의 정의로운 연합군으로 비쳐지는 반면, 애플은 세계 시총 1위이기도 하고, 독자적인 플랫폼을 홀로 만들어가는 악덕 회사같은 이미지이다. 그럼에도 나는 최근 맥북 프로 16인치 M1 pro를 샀다. 높은 할인율을 보고 충동구매한 측면이 다분하지만, 굳이 이유를 들자면, 애플 제품을 산다..
나는 약간 키보드에 진심인 편에 속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굳이 변명하자면, 현대인에게 있어서 키보드는 조선시대의 붓/벼루나 20세기의 만년필과 같은 포지션이 아닐까. 아님 말고. 내 키보드 인생의 시작을 시초의 시초부터 돌아보자... 곰곰히 떠올려 보아도, 대학교 이전에는 무슨 키보드를 사용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대학교에 들어오면서 개인 노트북을 가지게 되었고, 2학년 말에 접어들어 개인 데스크탑을 구매하면서 모니터와 함께 키보드를 샀었던 것 같다. 1) 제닉스 STORMX TITAN MARK VI 적축 가물가물하지만 가장 처음에는 비키스타일의 흰색 적축 7만원 짜리 키보드를 샀었다. (*비키스타일: 스위치를 감싸는 하우징 없이 스위치 옆 면이 드러나는 키보드 구조를 일컫는 용어) 검색해보니 아..
1차 기간동안은 어디 밖에 있느라고 제대로 못풀었는데 어떻게든 겨우 커트라인은 넘겼고, 어제가 2차 예선이었다. 본선은 언제쯤 갈 수 있을까... 2차 문제 설명과 풀이는 여기에 잘 나와 있다. https://blog.kyouko.moe/74 SCPC 2022 2차 풀이 SCPC 2022 2차 대회가 8월 6일 오전 9시부터 12시간동안 진행되었$ SCPC 대회와 관련된 정보는 https://research.samsung.com/scpc 에서 찾을 수 있다. 이 게시글에서는 해당 문제들의 풀이를 다룬다. 1. 수열 연.. blog.kyouko.moe 내가 풀면서 적은 시행착오만 간략히 적어보려고 한다. 1번. 약간 코드포스 같은 문제. 일단 수열이 나오고, 원래라면 증명해야 하지만 직관으로 풀어내는 듯한..
Dashboard - Codeforces Round #781 (Div. 2) - Codeforces Dashboard - Codeforces Round #781 (Div. 2) - Codeforces codeforces.com 간만에 적어본다. 앞으로 가급적이면 꾸준히 적어보려고 한다. A. GCD vs LCM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와 관련된 문제이다. 문제에 적혀있는 그대로, 숫자 N이 하나 주어졌을 때, a + b + c + d = N 을 만족하면서 GCD(a,b) = LCM(c,d) 를 만족하는 숫자 a,b,c,d를 찾으면 된다. 아마 눈치챘겠지만, 코포 A번 특성이 발견된다.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가 여러 개 있는 경우, 쉽게 해결 할 수 있는 경우 하나만 출력해주면 된다. 이 문제의 경우 1,1,..
해동창의마루가 아니다. 해남군 화산면 해창길1 에서 만드는 해창 막걸리 되신다. 쌀 중의 쌀이라는 찹쌀을 추가로 사용한 막걸리. 물론 다른 감미료는 들어가지 않았다. 든든한 900ml 용기에 12도라는 풍족한 도수를 자랑하는 위용에 마음이 여유로와진다. 여유도 잠시. 긴 말 없이 바로 까서 따른다. 사진으로도 보이는 거친 표면에서 쌀의 입자들이 보인다. 한 모금 마셔보면, 맛있다. 강한 도수와 막걸리의 은은한 발효된 맛이 어우러져서 어딘가 달달한 맛이 나는 것 같다. 신 맛은 거의 나지 않았다. 옆에 있던 누구는 "포도 맛이 난다" 고 평을 했으며, 시음단의 모두가 "맛있는 막걸리"라며 높은 점수를 주었다. 개인적인 취향에서 바라보면, 울산의 스파클링 막걸리, 복순도가와는 경쟁조차 않을 것 같다. 막걸리..
1년 정도 전 일이지만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본다. Obscrua. 어두운 방 이라는 뜻으로, 사진의 조상님이시다. 상이 맺히는 부분에 필름만 가져다 대면 핀홀 카메라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Camera_obscura) 원리는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고 실제로 초등학생도 만들 수 있어서 어릴 적 과학페스티벌 같은 데 가면 이 상자를 만드는 체험을 했던 기억이 날 것 같기도 하다. 빛은 직진하고, 눈에 보이는 모든 물체는 빛을 반사시키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어두운 상자 안에 아주 작은 구멍(pinhole)을 뚫어 놓으면 그 구멍을 통과하는 직진하는 빛만 들어오게 되어서 구멍 반대편 면에 선명하게 상이 맺힌다. 빛이 출발하는 곳과 빛이 맺히는..
라벨 표지에 이름만 보고 한참 막걸리라는 글자를 찾아 다녔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 식품유형을 찾아보니 '기타주류'로 분류되어 있었는데, 아마 '탁주' 분류를 받지 못해 '막걸리'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었던 게 아닐까? 이 점에 대한 의문은 막걸리가 식은 후에 마저 나눠보도록 하고, 바로 혀가 마비되기 전에, 맛부터 적어보도록 하자. 일단 방금 전에 마셨던 '옛날 동동주' 보다 훨씬 단맛이 죽었고, 신맛이 더 강하다. 사실 이전에도 적었지만, 나는 이런 heap한 맛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서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그렇다고 엄청 치우친 맛은 아니고 상당히 균형 잡힌 맛이며 단적으로 말하자면 직전에 마셨던 '옛날 동동주'보다 훨씬 맛있다. 라벨의 측면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구가 적혀 있다. "생발..
동... 동... 선물로 받은 5종 막걸리 3호 되시겠다. 막걸리인데 왜 동동주가 끼어있느냐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사실 마셔보면 비슷비슷하다. 눈에 띄는 차이라고 한다면 동동거리는 쌀알이 있느냐 없느냐. 겉으로만 보면 식혜같지만 마시면 막걸리 같은 맛이 나고, 쌀알이 있어서인지 왠지 든든하다. 원가대비 맛을 위해 아스파탐 같은 감미료가 들어간 이런 류의 막걸리는 맛이 또이또이 한 면이 있다. 그래도 이런 감미료의 종류 외에도 효모나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비슷하면서도 다 다른것이 막걸리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주세가 낮은 점도 좋고. 맛은 은근히 괜찮다. 가장 최근(3분전)에 마신 술이 유산 발효된 술이여서인지는 몰라도, 이번 술은 상당히 괜찮다는 느낌이 든다. 유통기한이 엄청 길지는 않고, 따..
1라운드 컷은 아마 2문제 조금 안되는 선이었던 것 같다. SCPC 1라운드를 통과하면 2라운드를 치고, 2라운드까지 통과하면 키보드와 장패드(중요) 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 2라운드는 8월 7일 토요일, 9시부터 21시까지 열렸다. 대충 문제는 이렇게 건드려서 이렇게 풀렸다. 3번 "산탄총"의 벽을 끝내 넘지 못하고 장패드로의 여정은 여기서 저지당했다. 2번이 생각보다 빨리 풀려서 기분이 좋았었는데 점심 먹은 이후에 집중력이 후달렸나... 자 그럼 1번부터 한번 풀어보자. 1번. 원 안의 점. 반지름 R이 주어졌을 때, 그 원 내부에 있는 정수 좌표의 개수는? 1번인 만큼 매우 간단해서 출석체크용 문제이다. 그냥 세면 된다. 주의할 점은 원 위에 있는 점은 빼야 한다는 것인데, 친절하게 테케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