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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가 되는 길/막믈리에

놋그릇 옛날동동주 리뷰

뭐더라토 2018. 11. 20. 23:41

돈이 없어 술을 못마신다고?

놋그릇의 위용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올까?




1.7리터 6도.


심지어 맛도 준수하다.


이 술에 씌여진 "경고 :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라는 문구가 유달리 더 눈에 띄는건 왜일까.


동동주 계열을 많이 먹어본 경험이 없어서 평가는 조금 불완전하겠지만, 그냥 맛있다.

적당히 달고, 적당히 탄산이 있으며, 적당히 동동주의 그 싸한 맛(?)도 난다.

은근히 달면서도 대놓고 달지가 않아서, 대놓고 달달한 다른 막걸리 계열에 비해 오히려 호감이 간다.


어으. 반의반의반도 안마신거 같은데 벌써 취한다.

동동주 계열은 조금 맛이 희석되었다고 할까? 아무튼 그런 맛이다.

밥알이 동동 떠다니기 때문에 약간 혐오하는 사람도 있긴 한데, 나는 개인적으로 밥알이 있어서 좋다.

식혜와 봉봉, 코코팜을 잇는 건더기의 의지라고나 할까?


동동주는 그래도 뭔가가 부족하다. 막걸리의 진한 그 맛이 없다.

약간 맹맹한 맛과 싸한 맛. 막걸리보다는 원가가 더 싸지 않을까 싶다.


생각해보면 동동주는 사실 우리에게 친숙하지 않았나?

바람의나라.

"동동주 200개 줘" 라고 국내성 주막에서 외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도 넘었다.

회상씬까지 들어가는거 보니 이 놋그릇. 장난이 아니다. 가성비에서 최고점이다. 


평점 : ★★★★★★★☆ (7.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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