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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게 뭐더라
조금 밍밍하면서도 알코올 맛이 적당히 들어가 있다. 막걸리라기 보다는 동동주 계열에 조금 더 가까운 것 같으며, 단맛 보다는 씁쓸한 맛이 주류가 되어 첫맛부터 끝맛까지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뒷맛에서 싸한 맛이 강한 편으로, 동동주의 맛과 정말 비슷한 맛을 보여준다. 끝맛은 여느 막걸리와 비슷하게 텁텁한 편으로, 탄산의 세기는 조금 있는 편이다. 조금만 흔들어도 병이 터질 것 같다. 초반에 쓴맛이 있어 개인적으로 별로이며, 후반에 강한 알코올 맛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향이 가미되지 않은 술 중에서 최하점을 주고 싶다. 쓴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보태서 레드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도전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평점 : ★★★ (3/10)
불로 막걸리 대구 지역에서 국순당 생막걸리, 경주법주 막걸리와 함께 가장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막걸리인 불로 막걸리이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막걸리로, 막걸리 맛이 적당히 들어있어 내가 좋아하는 막걸리 중 하나이다. 막걸리의 단맛과 사이다스러운 혀를 찌르는 맛, 막걸리의 떫은 맛, 알코올 맛이 적당히 섞여 있는 막걸리로, 막걸리의 표준을 지향하고 있는 막걸리라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막걸리의 표준격인 국순당 생막걸리와는 크게 차이가 없는데, 국순당 생막걸리는 불로와 또 다른 맛이 있어, 나는 불로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자세한 국순당 생막걸리에 대한 리뷰는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다. 대구 지역에서는 불로 막걸리에 대한 수요가 많아, 순환이 빠르기 때문에 침전물이 가라앉아 굳기 전에 마실 수 있다. 이점 ..
포천 일동 더덕막걸리 들어본적은 있는가 "더덕" 막걸리! 포천 막걸리 시리즈의 하나로, 굉장히 신기해서 막걸리 애호가라면 궁금해서 한번쯤은 꼭 먹어야 하는 막걸리 이다. 더덕향이 다량 함류된 막걸리이다. 더덕을 좋아하는 사람도 먹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더덕향이 강하게 난다. 막걸리의 맛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막걸리보다는 집에서 타먹던 정관장 홍삼 진액의 맛에 가깝다. 하지만, 이 역시 막걸리는 막걸리다. 한 3잔 정도를 먹다보면 강한 더덕향 안에서 은은하게 막걸리 특유의 향이 느껴진다. 플라시보 효과가 생각난다. 막걸리지만 한약을 먹는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몸에는 좋지 않을까. 이 막걸리의 장점은 양이 많다는 것이다. 1.2L로 보통의 막걸리 한 병보다 병이 큰 편인데, 이떄문에 마..
생탁 부산의 대표적인 막걸리. 생탁이라고 해서 막걸리가 아닌줄 알았지만 막걸리와 상당히 비슷한 맛이며, 실제로 막걸리이다. 초반에 미약하게 새콤한 맛이 나는 것이 막걸리와 크게 다른 점이며, 그 이후의 맛은 막걸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어떻게 보면 불로 막걸리보다 나의 취향에 맞는 것 같다. 불로 막걸리는 따뜻하게 먹어도 된다고 생각했던 반면, 생탁은 시원하게 먹어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뒷맛은 크게 두 종에서 차이가 없지만 굳이 구별하자면, 불로 막걸리와 같은 전형적인 막걸리의 경우 막걸리 특유의 뒷 떫은 맛이 오래 가는 반면, 생탁은 뒷 떫은 맛이 짧게 가면서 오히려 물맛같은 맹맹한 맛이 일찍 찾아오는 것이 특징이었다. (이 점은 막걸리를 어느정도로 잘 섞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
불로 동동주 대구 지역 양조회사인 불로에서 만든 동동주이다. 불로 막걸리는 많이 먹어보았어도 불로 동동주는 보기가 흔치 않아 궁금한 맛에 한번 먹어보았다. 일단 보기만 하면 동동주 특유의 쌀알들이 둥둥 떠다니면서 동동주라는 알 수 있다. 색은 다른 일단 막걸리와 같이 하얗고 누런 우윳빛으로, 떠다니는 밥알만 없었다면 막걸리라 해도 누구나 속아 넘어갔을 것이다. 그 색에 참지 못하고 한모금 삼켜본다. 동동주 특유의 초반에 강한 쎄한 맛이 혀 끝을 찌른다. 확실히 동동주 계열은 아직 어린 입맛인 나에게는 맞지 않는다. 그래도 첫맛의 그 쎄한 맛과 함께 알코올 맛이 가려지면서 보통의 막걸리와는 다르게 알코올 맛을 숨기는 것 같다. 이 술은 새콤하다. 술이라서 새콤한 맛이 익숙치 않아 우리가 이상하게 느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