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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게 뭐더라
호박 맛이 생각보다 연하다. 그래서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편.호박 맛을 기대하고 마시는 사람은 약간 싫어하지만, 그냥 막걸리 맛을 기대하고 먹은 사람은 그냥 불호까지는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그냥 달달한 맛이 약간 있으며. 은근 호박맛이 안난다는 점에서 원가절감이 의심된다. 호박 맛이 안난다고 해서 막걸리 맛이 더 나는건 아니고 맹맹한 편이라 이도 저도 아닌 것 같다. 막걸리 맛을 지키겠다는 제작자의 의지가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원가를 절감하겠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일까...? 그래도 나는 긍정적으로 평가해주고 싶은데, 이 연한 호박맛은 진짜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 호박은 진짜다. 아스파탐은 썼더라도 호박향은 쓰지 않은 "진짜" 맛이다. 울릉도 출신 안용복 장군의 기상이 이랬을까? 거짓말을 ..
맛이 강하다. 막걸리가 아니라 연한 소주라고 해도 믿을 정도이다. 그만큼 향이 세서 막걸리 맛을 흐린다. 뭐 청포도는 어쩔 수 없나. 너무 순간적인 단 맛이 강해서 나는 개인적으로 별로이다. 뭐 갓 술을 마시게 된 사람을 타겟으로 하는 막걸리라면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닥인 술이다. 너무 저연령층을 노린게 아닐까. 청포도 특성상 너무 맛이 강해서 사실상 음료수라고 해도 믿을 정도이다. 향이 가미된 막걸리가 뭐 다 그렇지만, 특히 이건 막걸리라고 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그래도 먹는 사람은 있겠지. 유자맛 소주가 흥행했을 때처럼 말이다. 평점 : ★★★★ (4/10)
돈이 없어 술을 못마신다고?놋그릇의 위용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올까? 1.7리터 6도. 심지어 맛도 준수하다. 이 술에 씌여진 "경고 :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라는 문구가 유달리 더 눈에 띄는건 왜일까. 동동주 계열을 많이 먹어본 경험이 없어서 평가는 조금 불완전하겠지만, 그냥 맛있다.적당히 달고, 적당히 탄산이 있으며, 적당히 동동주의 그 싸한 맛(?)도 난다.은근히 달면서도 대놓고 달지가 않아서, 대놓고 달달한 다른 막걸리 계열에 비해 오히려 호감이 간다. 어으. 반의반의반도 안마신거 같은데 벌써 취한다.동동주 계열은 조금 맛이 희석되었다고 할까? 아무튼 그런 맛이다.밥알이 동동 떠다니기 때문에 약간 혐오하는 사람도 있긴 한데, 나는 개인적으로 밥알이 있어서 좋다..
친구가 멀리서 공수해온 막걸리. 무려 인삼이 들어있다! 굉장히 큰 용량이기도 해서 혼자 도전하기에는 약간 부담이 있다. 그리고 둥둥 떠나니는 대추와 인삼으로 추정되는 건더기는 약간 거부감이 들게 한다. 그래도 막믈리에의 길을 위해서라면 한 모금 마셔본다. 맛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포천 더덕막걸리의 그 맛이다. 더덕과 인삼의 맛 차이가 이정도로 없었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비슷한 맛이다. 그런데 이 인삼막걸리가 조금 맛이 연하고 대신 막걸리 고유 맛이 더 세다. 이 덕분에 더덕막걸리보다 개인적으로 훨씬 마음에 든다. 병이 커서 그런지 아래로 내려갈수록 막걸리 효모가 더 쌓여 있어 쓴맛이 더 난다. 같이 마신 친구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았다. 친구 A : 생각보다 진한 막걸리 맛이 안난다. 친구 B : 건..
대박 막걸리 종잇장 같은 화학물질 맛이 난다. 뒤에 막걸리 특유의 효모 비슷한 떫은 맛이 나기는 하나, 다른 막걸리와 다른 떫은 맛이라 맛이 상이하다. 떫은 맛이 은근히 강한 편이라 알코올 맛이 묻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이 종잇장을 씹는 맛이라 별로다. 표준 막걸리를 지향하는 막걸리 중에서 이게 가장 독특한 맛일 것이다. 뽑기 운이 안좋아서인지는 몰라도 상당히 별로다. 중간부터 이어지는 대박막걸리 특유의 맛에 적응하려면 꽤나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평점 : ★★ (2/10)
경주법주 유자 막걸리 유자향이 톡 쎈만큼, 막걸리의 맛이 확 묻힌다. 막걸리의 흔적은 아주 짧은 첫맛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굉장히 예외적인 막걸리 종류로, 평을 하기 힘든 편이지만, 의외로 유자 치트키를 사용하면서 알코올의 맛과 잘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호평이다. 친구중 한명은 요구르트 맛이 난다는 평을 하기도 했다. 더덕이나 유자 막걸리와는 다른 느낌의 향이 첨가되어 있다. 더덕이나 유자가 막걸리 특유의 향과 어우러진다면, 유자는 막걸리가 아니라 알코올과 어우러지는 향이다. 유자맛 소주와 굉장히 비슷한 구성의 맛이나는 술로, 유자맛 소주에 큰 거부감이 없던 사람이라면 한번쯤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다. 다만 막걸리의 맛은 거의 나지 않으므로, 막걸리 애호가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평점 : ★★★★★★..
국순당 생막걸리 친구 A의 리뷰 : 국순당 막걸리인 만큼 전국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막걸리이고, 막걸리를 먹는다하는 사람은 한 번 쯤은 먹어본 막걸리라고 생각된다. 가장 스탠다드한 막걸리가 아닐까 싶다. 첫맛에 약간 단 맛이 느껴지면 끝맛은 막걸리 특유의 씁쓸한 맛이 난다. 그리고 목넘김에 약간의 탄산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아무 향도 첨가되지 않은 막걸리라 막걸리 특유의 역한 향이 살짝 나는게 특징이다. 본인 리뷰 : 표준적인 막걸리치고 끝맡이 쫌 떫다. 알코올 맛이 생각보다 초반에 몰리면서 강하며 막걸리 특유의 맛이 난다. 개인적으로는 불로 생막걸리가 더 맛있으며 두 종의 맛 차이는 정말 확연하게 느껴진다. 중간맛에서 국순당 생막걸리는 국순당 특유의 막걸리 향이 나는게 특징인데, 개인적으로는 다..
이동 검은콩 막걸리 친구 A의 리뷰 : 맛없다. 친구 B의 리뷰 : 검은콩이 들어간 막걸리지만 검은콩 분말이 0.25%밖에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지 색깔로는 검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다. 흔히 검은콩 하면 두유가 떠오르는데, 두유와 달리 막걸리와 검은콩은 맛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였다. 본인 리뷰 : 약간 와인스러운 맛이나서 생각보다 별로다. 단맛은 거의 없고 첫맛에서 쓴맛이 나고, 뒤맛이 엄청 독특하다. 검은콩 맛이 독특하게 적용되어서 약간 홍삼맛과 같이 쓴맛으로 들어갔고, 보통의 막걸리와는 확연히 다른 맛을 보인다. 처음부터 끝까지 미묘하게 쓴맛이 이어져서 맛의 변화가 거의 없다. 막걸리에 섞으면 안될 무언가를 섞은 맛이다. 아무래도 콩의 향이 원래 강하지 않아, 막걸리의 맛을 누르지 못해 생긴 문제로 보..
서가원 밤막걸리 친구 A의 리뷰 : 밤 맛이 처음에 느껴지며 끝맛은 약간 쌉쌀한 맛이다. 막걸리를 잘 못 먹는 사람들도 아마 이 막걸리는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중에 많은 밤 막걸리가 있는데 후에 이들을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다 마시고 나면 약간 밤 특유의 텁텁함이 목에 남는다. 막걸리계의 과일소주 같은 존재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본인 리뷰 : 모든 알쓰들의 구세주 밤막걸리. 한모금을 삼키기 직전 밤향이 입안을 감돈다. 그 이후 이어지는 알코올 맛과 막걸리의 쎄한 맛이 동시에 들어오는데, 밤 향이 워낙 강한 탓에 맛이 약간 묻힌다. 다른 막걸리들에 비해 텁텁한 맛이 입 안쪽에 더 많이 남는 편이다. 이는 밤을 첨가하면서 생긴 떫은 맛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밤향이 인상에 워낙 남는 술이라 다른 사..
생탁주 팔공산 리뷰 친구 A의 평가 : 쌀알이 동동 떠있는게 보이는 동동주이다. 탁주 특유의 톡 쏘는 맛은 거의 없고, 청량감 역시 찾아보기는 힘들다. 알콜 향이 비교적 강하게 느껴진다. 맛 자체는 동동주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잡다한 맛 없이 깔끔한 편이다. 본인의 평가 : 동동주와 막걸리의 경계. 동동주의 쓴맛이 강하지 않고, 밥알의 또한 다른 동동주 보다 약간 적은 것 같다. 동동주의 싸한 맛을 단맛으로 잡아 약간 술이 단 편이며, 단맛에 막 들이키다가는 예상외로 센 알코올 도수에 약간 취할 수 있다. (6도) 그래도 동동주는 동동주인지라 첫맛에 약간 싸한맛이 있는데, 동동주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도전해 볼 만한 맛이다. 싸한 맛과 단맛이 미묘하게 상쇄되면서 아주 약간 밍밍한 느낌 또한 있지만 크게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