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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게 뭐더라
나의 키보드 연대기나는 약간 키보드에 진심인 편에 속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굳이 변명하자면, 현대인에게 있어서 키보드는 조선시대의 붓/벼루나 20세기의 만년필과 같은 포지션이 아닐까. 아님 말고. 내 키보modera.tistory.com 위의 2년 전 포스팅에서 올린 마지막 키보드를 여전히 잘 사용 중이며, 나의 키보드 배열과 키매핑은 정착기를 맞이하고 있다.게다가 나는 키보드의 심미적인 면도 그렇게 잘 따지지는 않는다.그렇다면 이제 더 이상의 키보드 컨텐츠는 없는 것일까?이런 건 어떨까. 예를 들면 키보드를 반으로 갈라버린다거나...? OTT 시대 인류의 오랜 숙원.누워서 태블릿 보기는 이제 수많은 침대 거치대 제품의 출시로 더 이상 꿈이 아니게 되었다.거기서 한 발자국 나아가보면, "누워서 컴퓨터 ..
맛에 변화를 주기는 비교적 쉽겠지만,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는 것은 어렵다. 새로운 캔 형태의 맥주가 나왔다는 소식은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걸 굳이 찾아다니는 성향은 아니기 때문에, 지난번 유행했던 원소주도 마시지 못했고, 마크홀리도 못 먹어봤다. 이번에는 랩실 옆자리 분이 우연히 마주친 아사히 Super Dry를 얻어 마실 수 있었다. 잘 먹겠습니다. (주)롯데아사히주류 에서 수입하는 이 맥주는 워낙 시중에 풀지를 않아서, 듣기로는 이마트에 12캔 막 입고된 것을 전부 사 왔다고. 맛은 아사히에서 좀 더 담백한 맛이다. 단 맛이나 다른 맛은 없고 담백하게 쓴 맛 이다. 거품이 특징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냉동/냉장을 씨게 시켜서 그런지, 거품은 거의 없었다. 마실 때 냉기가 얼굴에 확 올라와..
내 생에 두 번째 스마트폰이던 베가 아이언이 고장나 아이폰 6으로 바꿨었다. 아이폰은 겨울철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닿는 이슈와 노후화로 인하여 다음 휴대폰인 갤럭시 S9로 넘어갔다. 그 이후로 다시는 애플 제품을 사용해 본 기억이 없다. 그 때 이후로 나는 애플의 안티에 가까운데, 가장 큰 이유는 '노골적으로 플랫폼을 독점하려는 시도가 악의적으로 다가와서' 이다. 안드로이드 진영은 군소 세력이 똘똘 뭉친 2차대전 내지는 삼국지의 정의로운 연합군으로 비쳐지는 반면, 애플은 세계 시총 1위이기도 하고, 독자적인 플랫폼을 홀로 만들어가는 악덕 회사같은 이미지이다. 그럼에도 나는 최근 맥북 프로 16인치 M1 pro를 샀다. 높은 할인율을 보고 충동구매한 측면이 다분하지만, 굳이 이유를 들자면, 애플 제품을 산다..
나는 약간 키보드에 진심인 편에 속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굳이 변명하자면, 현대인에게 있어서 키보드는 조선시대의 붓/벼루나 20세기의 만년필과 같은 포지션이 아닐까. 아님 말고. 내 키보드 인생의 시작을 시초의 시초부터 돌아보자... 곰곰히 떠올려 보아도, 대학교 이전에는 무슨 키보드를 사용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대학교에 들어오면서 개인 노트북을 가지게 되었고, 2학년 말에 접어들어 개인 데스크탑을 구매하면서 모니터와 함께 키보드를 샀었던 것 같다. 1) 제닉스 STORMX TITAN MARK VI 적축 가물가물하지만 가장 처음에는 비키스타일의 흰색 적축 7만원 짜리 키보드를 샀었다. (*비키스타일: 스위치를 감싸는 하우징 없이 스위치 옆 면이 드러나는 키보드 구조를 일컫는 용어) 검색해보니 아..